9월 21일(수) / 22일(목) / 23(금)
지속적으로 연구실로 출근하여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했다. 특히 22일 저녁 같은 경우는 이곳 법대의 학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분께서 내가 석사과정 때 논문을 썼던 웅거의 법이론에 관해 웅거의 지도를 받으면서 논문을 썼다는 사실이다. 그는 친절하게 자신의 논문 제목을 알려주며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다. 그는 당시 이 논문을 쓸 때, What Should Legal Analysis Become? 의 초고를 웅거가 제시해 주어 논문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분은 변호사이기도 하면서 상당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이라고 이미 빈트겐스 교수가 언급해 준 바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이곳에서의 법학 강의는 대부분 독일어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물론 이곳에서도 지적재산권법과 같은 몇몇 강좌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수업중인 (타과)교실들을 지나가면서 본 광경에 의하면, 수업시간에 비교적 영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영어수업도 그렇게 무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얼마 안 되는 이곳 생활들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월요일에 도서관에 들러 찾아야 하는 책들을 더 찾아보는 것이 이곳 생활의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돌아오는 주말은 브뤼셀 도심 곳곳을 다녀볼 계획이다.
애초 방문하면서 가졌던 계획을 100% 모두 이룬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챙겨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에 잡히는 자료보다는 앞으로 작성하게 될 논문의 상당부분의 아이디어를 여러 경로를 통하여 습득하여 돌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풀리지 않던 몇몇 문제들에 관한 해결점들이 손에 잡혔다. 이러한 문제들이란 기본적으로 빈트겐스와 나의 이론적 맥락이 맞닿아있는 지점에 대한 확신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부분에 대한 근거를 나는 얻을 수 있었다.

HUB 강의실에서 바라본 해질녘 풍경
Posted by 정보꼬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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