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이었던 그 분을 향한 독백
- Posted at 2009/05/27 21:54
- Filed under 꼬뮨논평
며칠동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솔직히 그의 인간적인 풍모와 자신의 목표와 주관을 행한 우둔함을 좋아했다. 혹자는 지금의 추모 열풍이 그저 시류에 휩쓸린 것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만한 평가를 받을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의견이 다소 상이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솔직한 풍모를 가지고 있었다.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었던 것 같다. 진정으로 보통사람들의 정서와 아픔을 아는 당대 최고의 대통령이었다. 비록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간혹 진보를 부르짖는 사람들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하여 비아냥거리는 어조를 가지고 논하는 경우를 본다(물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위 몇몇 보수인사들의 정신병적 언급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인간적인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려 노력했고, 우리는 그의 노력을 알고 있기에 그의 죽음을 가슴아파하는 것일 터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후퇴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간혹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언급한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알아듣는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곤 한다. 빡빡하게 짜여져 있는 커리큘럼 속에서 어쩌면 그들의 머리 속에 그러한 말들이 삐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09년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이 비극적인 상황은 그들에게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싶다. 그의 죽음은 우리의 현실이 가지는 답답함과 어두움이다.
이 모든 상황이 그저 노무현 대통령의 독백이지 않기를 간곡히 기원한다. 언젠가 그의 바람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반성해야 한다. 진정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며, 가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사회적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적 차원에서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 진정한 분노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해야함을 나는 믿는다. 이렇게 시작한 분노만이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정보꼬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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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민주주의, 슬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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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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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시기니 네 생각이 나는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틈나는 대로 와서 많이 배우고 가마...
언제 보자는 약속은 쉽지 않군
건강하자 -
나도 그렇네...
이런 상황에서 예전 일들이 많이 생각나네.
잘살지?
나중에 진지하게 한번 얼굴 봐야지...



